김효주와 성유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 결과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선두 그룹(6언더파 66타)을 형성한 태국의 나타크리타 웡타위랍, 스웨덴의 프리다 신널트와는 2타 차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소속 선수로, 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자 신분으로 출전했다.
김효주와 성유진은 각기 다른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적었다.
김효주는 첫(10번) 홀부터 보기를 했다. 이에 대해서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정신차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최대한 낮게 치려고 노력했다. 이후 몇 번 실수했지만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후 조로 출발한다. 바람이 더 불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채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4월 이 대회에서다.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6번째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 1승을 보유한 성유진은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두는 시널트와 웡타위랍이다. 두 선수 모두 6타를 줄였다. 시널트는 "견고한 하루를 보냈다. 바람을 타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공략했다. 인내심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바람에 강하다. 스페인에서 겨울을 보냈다. 그곳에서도 바람이 꽤 분다. 내일도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웡타위랍은 심(Sim)이라는 별명을 보유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30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