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엔터)주 주가가 강세다. 올해 10팀에 이르는 케이팝(K-POP) 그룹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엔터 업종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 주가는 전날보다 6500원(6.83%)오른 10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종가기준 1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6.19%), 큐브엔터테인먼트(5.03%), 하이브(4.03%), YG엔터테인먼트(3.10%)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에스엠, 하이브, JYP는 각각 신인 그룹 3팀씩을 선보일 예정이다. YG도 신인 그룹 한 팀을 데뷔시킬 예정으로 4대 기획사가 모두 10팀에 이르는 새얼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K팝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도 3주 연속 발보드 핫 100에 올랐다. 역대 K팝 그룹 중 가장 빨리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JYP, YG 뿐 아니라 BTS의 군입대가 시작되고 있는 하이브마저 사상 최대였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TXT, 뉴진스, 르세라핌 등 신인 그룹 성장속도가 가파르다”며 “미국 걸그룹 데뷔 가시화와 에스엠(SM), 위버스 협력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도 감안해 주가 수익비율(P/E)도 2025년 기준 39배로 정상화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케이팝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