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뛰어들었다…생성형 AI '3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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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4-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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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닷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며, AI ‘3강’ 구도가 구축됐다. 아마존 산하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3일(현지시간) 기업용 생성형 AI 제작 툴킷이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발표했다.
 
베드록은 AWS 법인 고객이 일종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의 파운데이션모델(foundation model)을 통해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 등 자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개별 기업들은 파운데이션모델을 기반으로 그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맞춤형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베드록 법인 고객들은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택해서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은 자사 대규모 언어 모델인 타이탄 텍스트(Titan text)와 타이탄 임베딩스(Titan embeddings) 외에도 AI21 랩스, 앤트로픽, 스태빌리티 AI 등 타사의 모델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AI21랩스는 자연어 처리에 강점을 가진 이스라엘의 회사다. 스태빌리티 AI는 간단한 단어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지난해 공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앤트로픽은 구글과 오픈AI에서 근무했던 기술자들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지난 2월에는 구글이 이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다.

아마존은 자체 맞춤형 AI칩과 엔비디아의 칩을 함께 사용해 공급망 혼란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날 AI 경쟁에 뛰어들면서도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평했다.

아마존의 새 서비스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을 포함한 생성형 AI 3강 구도가 구축됐다. MS는 급성장하는 오픈AI를 앞세우고 있으며, 구글은 자체 개발한 기술인 람다(LaMDA)를 우선하는 모습이다. AWS는 자체 개발 기술과 외부 개발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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