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2월 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829조5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2조7000억원(0.3%)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2개월 동안 이어졌던 감소 흐름에는 제동이 걸렸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1%다.
M2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통화량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8조6000억원이 줄었다. 요구불예금 역시 4조1000억원이 쪼그라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은행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닌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7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3조8000억원)이 증가했으나, 기업은 5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L(광의유동성) 말잔은 0.4%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