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보배로 떠오른 쇼핑몰·백화점 '특수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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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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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우리반상 여의오투타워점 [사진=본아이에프]


외식업계가 ‘특수상권’에 주목하고 있다. 오피스나 복합 쇼핑몰, 백화점, 역사 내, 대형병원 등 특수상권은 고정 고객 확보가 용이해 매출 예상 적중률이 높고 아이템 독점권으로 상권 보호가 가능해서다. 

또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가 용이하다는 장점과 함께 복합 쇼핑몰은 쇼핑이나 취미, 문화생활 등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이 매장을 기존 로드숍 상권에서 특수 상권으로 옮기거나 집중적으로 특수상권에 입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종합 한식 브랜드 본우리반상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팔도 대표 음식을 정갈하면서도 격식 있는 전통 반상으로 선보인다. 제철 나물을 활용한 ‘경상도 진주 육회비빔밥 반상’과 ‘전라도 전주 돌솥비빔밥 반상’ 등이 대표 메뉴다.

본우리반상은 주로 여의도를 비롯해 신촌세브란스, 킨텍스, 롯데아울렛 등 오피스, 대형병원, 역사, 쇼핑몰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우리반상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성장 중이며, 이 기간 평균 매출도 6400만원 이상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대형 쇼핑몰 상권(42.3%)과 역사(38.9%), 병원(24.0%), 오피스(19.5%) 등에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스테이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특수상권 공략에 적극적이다. 기존 로드숍 상권 위주의 매장을 옮기는 리로케이션 전략으로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울렛 등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에 주로 입점해 있다.

아웃백은 올해 백화점, 아울렛, 복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문을 연 15개의 매장 중 사당 파스텔시티점 등 4곳이 기존 매장을 이전해 온 것이다. 이전 오픈 후 매장에 따라 매출이 기존 매장 대비 40%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아웃백은 올해도 리로케이션 전략을 확대하면서 약 6개 매장을 특수상권에 새롭게 열 계획이다.

멕시칸 요리 전문점 ‘온더보더’는 지난 2007년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특히 백화점과 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냈다.

정통 멕시칸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만큼, 시즌마다 새로운 멕시칸 요리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봄을 맞아 지중해식 파스타 샐러드를 튀긴 또띠아 위에 얹은 멕시칸 파스타코, 새우와 야채가 들어간 부리또에 바질을 사용한 홈메이드 텍스멕스 그린 소스, 고구마무스를 곁들인 텍사스 콜드 부리또, 멕시코 전통 그릴 화이타에 한국의 매콤함, 부드러운 잭 치즈를 더한 텍사스 페퍼 치즈 화이타 등 시즌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특수상권은 상권 특성상 고객과 가맹점 모두에게 이점이 뚜렷해 매력적인 상권”이라며 “본우리반상은 본아이에프의 20여 년 경험을 집약한 특수상권 전문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로서, 집객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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