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담수식물인 이삭물수세미 추출물에서 만성 염증 및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하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설립 이후 국내 자생하는 담수생물 자원의 산업적 활용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
‘이삭물수세미’는 개미탑과의 다년생 수초로 연못이나 논의 고랑에서 흔히 자라며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연구진은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에 종양괴사인자와 인터페론 감마를 처리해 염증을 유발한 뒤에 이삭물수세미 추출물을 처리해 염증유발물질의 생성 변화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이삭물수세미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각질형성세포에서 아토피 피부염 병변에서 대표적으로 발현되는 핵심 분자인 염증성 케모카인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대조군 대비 최대 95.5%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인자로 알려진 카텝신 에스의 발현도 최대 52.2%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고, 앞으로 이삭물수세미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이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규명하고 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연구할 예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추가 연구를 통해 담수생물 자원이 기능성 소재로 활용되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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