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금융업계의 대표적인 '혁신가'로 꼽힌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해 항상 유의미한 결과물로 역량을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에선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애플페이' 도입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타사와 차별되는 현대카드만의 정체성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도 앞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장판도 변화를 이끌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으로 또 한 번 혁신
애플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오롯이 현대카드가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페이의 근간이 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보급을 위해 현대카드가 쏟아부은 비용이 상당하다는 게 이를 근거하는 요인이다. 이 과정에서 현행법 문제를 해결코자 과감하게 '독점계약'도 포기했다. 애플 측에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수수료 역시 수용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성공적이다. 애플페이는 출시된 지 불과 3주 만에 가입 기기 수가 200만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가입자의 이용률 역시 60%에 달한다. 이는 당초 현대카드가 설정했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는 수치다
출시 전 '흥행 실패'를 점쳤던 시각도 이제는 상당 부분 사그라든 상태다.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이 '저조한 NFC 단말기 보급률'이었는데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공급이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밴사(부가가치통신사업자)들 역시 이후 발생한 단말기 교체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15만~20만원 수준인 NFC단말기 가격은 날이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 역시 “결국 닭과 달걀의 문제일 뿐”이라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발생한 수요가 공급을 촉진할 것이고, 이는 또 다른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를 통해 회원 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만의 독자적 이미지를 한층 견고히 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이후 늘어난 고객을 토대로 적극적인 장·단기 대출 영업에 나선다.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구독서비스의 한 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타사들은 ‘애플페이’ 도입 여부를 두고 눈치 싸움에 돌입한 상태다. 과거 애플페이 도입을 불가능의 영역으로 단정 지었다면, 이제는 “상황에 따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부분”으로 선회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성공적이다. 애플페이는 출시된 지 불과 3주 만에 가입 기기 수가 200만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가입자의 이용률 역시 60%에 달한다. 이는 당초 현대카드가 설정했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는 수치다
출시 전 '흥행 실패'를 점쳤던 시각도 이제는 상당 부분 사그라든 상태다.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이 '저조한 NFC 단말기 보급률'이었는데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공급이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밴사(부가가치통신사업자)들 역시 이후 발생한 단말기 교체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15만~20만원 수준인 NFC단말기 가격은 날이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 역시 “결국 닭과 달걀의 문제일 뿐”이라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발생한 수요가 공급을 촉진할 것이고, 이는 또 다른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를 통해 회원 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만의 독자적 이미지를 한층 견고히 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이후 늘어난 고객을 토대로 적극적인 장·단기 대출 영업에 나선다.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구독서비스의 한 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타사들은 ‘애플페이’ 도입 여부를 두고 눈치 싸움에 돌입한 상태다. 과거 애플페이 도입을 불가능의 영역으로 단정 지었다면, 이제는 “상황에 따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부분”으로 선회했다.
PLCC·VVIP도 정 부회장의 대표 혁신 성과물
PLCC 역시 정 부회장이 상용화를 이끈 대표적인 영역이다. PLCC는 제휴하는 기업이 주도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기업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출시하는 카드다. 해당 회사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용이하다.
PLCC가 국내에 도입된 발단 역시 정 부회장의 추진력이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제휴카드와 다른 혜택을 주면,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거란 사고가 출발점이었다. 고객 입장에선 평소 사용이 잦은 분야에 혜택을 몰아서 받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만큼, 충분히 매력적으로 작용할 거라 판단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이제는 국내 대다수 카드사들이 앞다퉈 PLCC를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현대카드가 쥐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재도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각 업계 1등 브랜드 15곳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VVIP(초우량 고객) 카드’도 정 부회장 업적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블랙’의 경우 1000명에 한정된 인사에게만 발급이 가능한 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연회비가 무려 250만원에 이르며, 가입기준 역시 까다롭기도 유명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블랙카드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회원 숫자가 1000명을 넘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자산과 소득도 보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존경'"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PLCC가 국내에 도입된 발단 역시 정 부회장의 추진력이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제휴카드와 다른 혜택을 주면,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거란 사고가 출발점이었다. 고객 입장에선 평소 사용이 잦은 분야에 혜택을 몰아서 받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만큼, 충분히 매력적으로 작용할 거라 판단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이제는 국내 대다수 카드사들이 앞다퉈 PLCC를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현대카드가 쥐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재도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각 업계 1등 브랜드 15곳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VVIP(초우량 고객) 카드’도 정 부회장 업적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블랙’의 경우 1000명에 한정된 인사에게만 발급이 가능한 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연회비가 무려 250만원에 이르며, 가입기준 역시 까다롭기도 유명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블랙카드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회원 숫자가 1000명을 넘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자산과 소득도 보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존경'"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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