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14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해당 기간 중 매출액이 214억 달러(약 27조8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 예상치인 199.9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순이익과 희석 주당 순이익(EPS)는 각각 46억 달러, 2.1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8.4% 증가했다.
사업부 별로는 개인 은행 부문의 매출액이 고금리 영향에 18%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9억5300만 달러 규모의 자회사 매각 수익 역시 매출 증가에 기여한 모습이다. 씨티그룹은 자회사 매각 수익 제외 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순이익은 19%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씨티는 은행권의 험난했던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매출 성장과 비용 관리를 나타내면서 강력한 영업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개의 소비자 프랜차이즈 부문의 매각을 완료했다"며 "이는 우리가 견조한 속도로 자본을 생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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