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섬은 정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는 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전국의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K-관광섬은 △거문도(전남 여수) △말도․명도․방축도(전북 군산) △백령도(인천 옹진) △울릉도(경북 울릉) △흑산도(전남 신안) 등 총 5개 섬이다.
문체부는 4년 동안 섬별로 100억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섬은 4년간 100억원 내외(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해 △관광자원·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선정된 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기획과 추진 역량을 높이고 조성 완료된 섬들이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백령도와 울릉도, 흑산도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서공항을 조성하고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양 부처가 협력해 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자체와 함께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 활성화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들이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로 더 많이, 더 오래, 더 즐거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관광을 K-컬처와 정교하게 융․복합해 관광 상품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K-관광 매력이 확산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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