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위례·수원·과천 등 광역 교통 개선 대책 발표…버스·DRT 등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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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4-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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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부]

경기도 하남권과 위례지구 등에 광역버스와 시내버스가 확충된다. 양주권은 철도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을 연계하는 교통 수단이 확충된다.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신도시 주민들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하남권(감일·미사)과 위례, 양주권(옥정·회천), 과천 지식정보타운, 수원 광교 등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보완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대광위는 광역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37곳의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7개 지구의 단기보완대책이 추가돼 23개 지구에 대한 단기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우선 하남 감일, 미사 지구에서는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내버스 33번(거여역), 35번(올림픽공원역·잠실역)을 1대씩 증차하고, 38번(복정역)은 2대 늘린다.
 
오금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9번은 노선을 조정해 감일지구를 경유하고, 감일지구 남측에는 버스정류장을 2개 신설한다.
 
미사지구에서는 시내버스 81번(미사역·상일동역)을 2대 증차하고, 87번은 6대 늘린다. 또 5호선 미사역까지 접근성이 좋아지도록 미사지구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위례지구에는 북부지역과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과 위례 남부지역-남위례역을 잇는 순환형 시내버스 노선을 새로 만든다. 복정역까지 가는 마을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하남 감일 및 위례지구는 인근 도시철도역(복정역, 장지역, 마천역, 올림픽공원역, 거여역 등)을 연계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Demand Responsive Transit)도 6대 운영할 예정이다.
 
양주 옥정·회천 지구는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 1호선 덕계역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옥정‧회천 지구와 덕계역(1호선), 광역버스 정류장을 연계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0대도 운행하고, 2024년에는 5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수원 광교지구에선 광역버스 확충에 집중한다.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지연되면서 출퇴근 교통난이 극심해진 곳이다.
 
먼저 광교지구에서 사당역까지 가는 광역버스 7000번과 7001노선에 출퇴근 시간대에 전세버스를 1대씩 늘린다.
 
서울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M5121번, M5115번 노선과 강남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M5422번은 국토부 대광위에서 직접 관리하는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해 안정적 운행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상현역, 광교중앙역, 광교역 등 인근 철도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노선을 1개 신설한다.
 
이와 함께 DRT를 10대 확충하고,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차고지에 전기 충전기를 35개를 설치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가는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을 4대씩 증차한다. 군포시∼신사역을 잇는 광역버스 3030번은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정류장에 추가로 정차하도록 한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대책에는 지난 2월 서울시와 합의된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이 반영돼 해당 노선은 이달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행될 것"이라며 "다른 지구에 대해서도 4~5월에는 교통 대책 수립을 완료하도록 더욱 속도를 내고, 기존 발표한 대책의 경우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도 단계적으로 점검해 실질적으로 주민이 개선되는 교통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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