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과제를 찾기 위해 시민공모를 통해 약자의 어려움과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문제·개선방안을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접수받는다. 약자 문제 개선에 관심이 있는 시민, 기업, 단체 등 누구나 지역과 연령에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별로 최대 3건까지 제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시민 등이 제안한 해결과제 중 약자를 위해 실제 기술개발이 필요한 우수과제를 선정한다. 1차 심사는 관련 전문가들이 문제과제에 대한 상대적 중요도와 선호도 등을 서면으로 평가하고 계층화 분석기법을 통해 우선과제 30개를 선정한다. 2차 심사는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차 심사에서 선정된 과제를 대상으로 타당성, 공공성 등을 대면심의해 우수과제 6건을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과제 6건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해결과제가 정해지면 해당 기술을 개발할 기업을 공모하고, 선정된 기업은 실수요자가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을 적용해 사회적 약자가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한편 시는 다양한 참여자가 기술개발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체계를 구성 및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서비스 과제에 대한 제안과 논의 등 다양한 토론을 통해 실효성 있는 약자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의 장을 마련한다.
김태희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실생활에서 정보통신, 디지털기술 등이 많이 사용되지만 사회적 약자들은 관련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는데 제한이 많다"며 "약자이 불편과 어려움을 찾아내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번 과제발굴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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