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 음악 축제 코첼라 헤드라이너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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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4-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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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했다. 

블랙핑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코첼라 밸리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이날 마지막 출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인기곡 '핑크 베놈'(Pink Venom)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을 연달아 가창했다. 

'코첼라 밸리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하루 입장객만 12만5000여명에 달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블랙핑크는 시종 여유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인상적인 라이브를 들려주었다. 

앞서 블랙핑크는 2019년 이 음악 축제에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에는 소규모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 블랙핑크는 이날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로제는 "4년 전에도 코첼라에서 초청받아 공연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 축제에 헤드라이너로 서게 됐다"며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우리가 4년 만에 여기에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사하라(서브 스테이지)에서 메인 스테이지로 오게 돼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팀 히트곡 외에도 개인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미공개 솔로곡 '유 앤드 미'(You and Me)를, 지수는 최근 발표한 솔로곡 '꽃'을 불렀다. 리사는 글로벌 히트곡 '머니'(MONEY)를, 로제는 '곤(Gone)과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를 열창했다.

이후에는 히트곡 '붐바야', '불장난',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등을 연이어 불렀고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코첼라 헤드라이너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총 인원 15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오는 7월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타임 페스티벌'에서도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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