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됐다 풀려난 한국인 탑승 선박...코트디부아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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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4-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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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1시30분 아비장 내항 입항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끌려갔다 풀려난 한국인 탑승 선박이 16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 시간 기준 지난 10일 오후 11시경 코트디부아르 남방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우리 국민 1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국적 석세스 9(Success 9)호 선박은 16일 오전 1시 30분께 아비장 내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전했다.
 
석세스 9호는 싱가포르 국적의 4300톤급 유류운반선으로 선장을 포함한 미얀마인 15명과 한국인, 싱가포르인,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등이 탑승했다. 한국인은 기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선박은 코트디부아르 남방 309해리(약 572㎞)에서 해적에 피랍돼 연락이 두절됐고 지난 15일 해적에게 풀려나 연락이 재개됐다.
 
약 12명으로 파악된 해적들은 선박 내 화물과 개인 물품을 탈취한 다음 통신기기와 기관 설비를 손상하고 달아났다. 정부는 조만간 현지 공관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를 면담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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