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정부, 트위터 DM 접근 권한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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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4-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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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는 트위터 사용자의 비공개 다이렉트 메시지(DM)을 전부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오는 18일 방송될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정부 기관이 트위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에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뒤 "나는 이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뉴스 진행자 칼슨이 "DM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머스크 CEO는 "그렇다"고 답했다. 트위터 이용자끼리 직접 주고 받는 메시지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머스크의 해당 발언은 미국 정부가 소셜미디어에 비공개 메시지를 접근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머스크 CEO는 "AI는 잘못된 항공기 설계나 생산, 불량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며 인공지능은 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사소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네바다주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가족 재산관리인 재러드 버챌은 지난달 ‘X.AI’를 설립했다. 해당 서류에는 두 사람의 이름만 나와 있으며, 회사의 목적은 명시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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