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박수홍과 같은 아픔 겪어...2년간 공백기 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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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4-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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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방송화면캡처]

배우 심형탁이 최근 겪은 고충을 털어놔 박수홍을 마음 아프게 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은 그동안 방송을 쉰 이유를 공개했다.
 
심형탁은 “스무 살 시절 모델 생활을 하면서부터 통장을 관리해 본 적이 없다. 그때 집에 빚이 있었다. 제 수입은 어머니가 관리를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던 중 심형탁은 2014년 모친이 산 아파트에 들어가게 됐다. 이 집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심형탁은 “여기를 잠깐 가야 한대서 이사를 하게 됐다. 하지만 딱 일주일 만에 집 입구가 컨테이너로 막혔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허락을 맡고 들어가야 했다.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려면 ‘형탁아 소주 한 잔 하고 가’라더라”고 밝혔다.
 
뒤늦게 집에 유치권이 얽혀 있음을 알았다는 심형탁은 “그 사실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너무 힘들었다. 어머니께 ‘저 집 나가고 싶다. 여기서 못 살겠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신 거냐’라고 말했다”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이사한 곳이 2016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왔던 집이라고 말한 심형탁은 “어머니가 3억원만 가지고 가면 8억원에 받을 수 있다더라. 그런데 결국 가구 하나도 못 가지고 쫓겨났다. 갑자기 주인이 바뀌었다. 어머니가 ‘버티면 그 사람들이 합의해서 나갈 수 있는데 네가 연예인이라 약점을 잡으면’이라고 했다. 누가 누구 약점을 잡는 건가”라며 분노했다.
 
결국 집 관련 돈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심형탁 모친은 땅을 경매받았고, 심형탁을 데리고 가 대출서류에 어머니 보증까지 섰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영탁의 예비신부 히라이 사야 [사진=TV조선방송화면캡처]

모친의 이자를 계속 냈던 심형탁은 “그렇게 큰돈은 처음이었다. 항상 회사에서 돈을 빌려서 메워야 했다. 어머니께 ‘저 쉬고 싶다. 일 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편지가 왔다. 어머니가 내 이름으로 아주 큰 금액을 빌렸다”고 털어놔 또다시 충격을 줬다.
 
심한 충격에 라디오 진행 중 환청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4년 넘게 했던 ‘컬투쇼’도 환청 증세 때문에 그만뒀다. 그 뒤로 일을 계속 줄여나갔다. 같이 일했던 감독님들도 잃었고, 결국 일이 끊겼다”며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예비신부 히라이 사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심형탁이 “그런 모습 보고 있는 사야는 어떻겠나. 말 한마디도 못했다. 사야가 너무 불쌍하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에 사야는 “심씨 마음 모르는 거 아닌데, 심씨가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심씨 울면 안 돼”라며 위로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심형탁을 본 박수홍은 “자기를 위해서 어려운 와중, 가장 큰 위기에서 날 끄집어내 준 사람을 위해선 목숨을 바쳐야 한다. 그 생각으로 형탁이가 사야를 사랑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심형탁이 사야에게 “난 이제 외롭지 않다. (사야와) 맥주 한 잔 하면서 저녁 먹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자 박수홍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밥 먹는 게 최고다. 그게 다다 인생이”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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