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장재원 국회의원, 신정철 교육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원도심·서부산권 학부모·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수요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부산시의 지역 간 교육격차 실태와 해소방안 탐색’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양준모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창석 시의원, 김민경 학부모총연합회 회장, 하영수 사상고 교장, 하태현 영도여고 교장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들은 교육격차 해소방안으로 제시된 교육환경 개선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 공교육의 기능 복원, 우수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자체 지원 강화, 지역별 강점·특성 발굴을 통한 교육재정의 적정 분배, 학교·교육청·지역사회 간 협력을 통한 균형 잡힌 교육생태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산시교육청, 서구 통학로 안전 확보 나서
- 서구 기관장 릴레이 협업 선포식 개최- 통학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
이번 선포식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부산형 대통합 통학환경 안전망 구축 협약’을 바탕으로 통학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경찰서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통학로 개선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9일 남구, 4월 6일 영도구에 이어 3번째 열린 선포식이다.
이날 선포식에 앞서 하 교육감과 기관장들은 천마초 통학로에서 차량 운전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안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운행속도 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등을 안내했다.
캠페인 후 하 교육감과 기관장들은 천마초 등하굣길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점검 후 하 교육감은 고지대와 학교 주변 빈집 증가 등 서구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매우 열악한 점을 설명하며, 공한수 서구청장과 박용문 서부경찰서장에게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은 “통학 안전망 구축 협업 릴레이를 통해 통학로를 개선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통학환경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관계기관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힘을 모아 통학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선포식 후 남구 성동초는 일방통행로 지정 추진 등 안전 확보를 서두르고 있고, 영도구 청동초는 현안 해결을 위해 구청 관계자, 시의원,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학교시설 개방률 코로나 이전보다 높아져
- 3월 기준 개방률 84%- 명문화 규정으로 학교 현장 시설 개방 부담 줄여줘
이는 지난 2019년 4월 코로나19 이전 개방률인 83%보다 높고, 지난해 시설 재개방 조치 후 7월 개방률 56%에 비해 28%나 상승한 것이다. 최단 시일 내 코로나19 이전 수준 시설개방을 위한 시교육청의 조치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점진적 완화 이후, 지역사회의 학교시설 개방 요구가 크게 늘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친화적 거점시설로서 학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학교시설 개방 확대를 추진해 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월 ‘부산광역시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사고 발생 시 학교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이용수칙을 위반한 이용자의 허가 취소와 이용 제한 규정 등을 명문화해 학교 현장의 시설개방에 따른 부담을 줄여줬다.
또한, 지난 3월 제정한 ‘부산광역시 학교시설 이용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방과 후와 휴일 관리인력 부족 등 시설개방에 따른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학교시설 개방률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학교를 지역사회의 거점시설로 만들기 위해 학교시설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설을 개방하고, 이에 따른 학교의 업무 부담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