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해서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다가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근로자 임금 측면에서 "일부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재계에서 임금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총재는 이어 "2% 물가상승률 달성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서도 "양적완화를 계속해 물가 목표 달성에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2013년 일본 정부와 BOJ가 맺은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률) 목표를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당 공동성명은 정부와 BOJ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물가상승률 2%를 이른 시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BOJ의 국채 매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BOJ의 국채매입은 재정자금 조달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입은 어디까지나 2% 물가상승률 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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