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표예림의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표예림 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2분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가해자들의 졸업사진과 함께 실명, 근황, 현재 다니는 직장명 등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270만뷰를 넘은 상황이다.
A씨는 "예림이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적으로 4명이 속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받으며 사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 저는 더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려 한다"며 자막을 통해 영상 게재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현재 아무런 처벌 없이 잘 살고 있다며 분노했다. 차례로 가해자들의 근황을 공개한 A씨는 가해자 중 한 명인 B씨는 현재 표예림과 같은 미용사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공개 후 논란이 거세지자 B씨가 다니고 있는 미용실에도 좋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B씨에 대한 계약해지 조치를 내렸다는 미용실 점주는 "불미스러운 상황에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 먼저 죄송하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법적 자문을 구하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학폭을 옹호하거나 감싸줄 생각은 전혀 없다. 사실여부를 떠나 매장에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당혹스럽고 손이 떨린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미용실 본사에서는 브랜드 실추를 고려해 B씨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미용실 스타일리스트 명단에도 B씨의 소개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표예림은 지난달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12년간 학폭을 당했다고 고발한 바 있다.
당시 표예림이 가해자들의 사과를 받기 위해 전화했지만, 가해자들은 "요즘 나오는 드라마 보고 뽕에 차서 그러는 거냐. 네가 표혜교냐" "남의 인생에 침범하지 말라" 등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은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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