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022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잠정)는 25조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커졌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데이터 판매·중개 분야와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업을 겨냥한 기업 신사업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이용자 데이터와 유통·금융 소비자 데이터를 결합 활용하는 국내 클라우드·IT서비스·금융·유통·신용평가 기업 연합이 출범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카드, 롯데멤버스, CJ올리브네트웍스, NICE평가정보 등 5개사가 참여하는 ‘데이터 얼라이언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카드 본사에서 5개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데이터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각 분야 데이터 활용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모여 확장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연합체로, 각 참여사는 분야별 강점을 살린 데이터 상품을 기획·판매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네이버 포털의 검색, 클릭 정보 기반 관심사, 트렌드 정보 등을 제공하고 검색·쇼핑 데이터와 NICE평가정보와 제휴를 통해 자산·소득별 관심사·구매의도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 데이터 얼라이언스에서 5개사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를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회원 및 카드 결제 정보 기반의 고객 데모 데이터와 승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각 분야별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을 지원한다. 데이터를 신성장 동력으로 판단해 현재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며,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돼 본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4200만 엘포인트(L.POINT) 회원의 유통,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 데이터를 제공한다. 리서치 컨설팅 서비스 '라임(Lime)'과 분석 컨설팅 서비스 '랩(Lab-L.POINT Analytics Board)'도 연계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온라인 쇼핑 택배 품목과 배송지 정보 등 물류 데이터를 제공하고 IT 인프라를 구축한다.
NICE평가정보는 신용조회회사(CB. Credit Bureau)가 보유한 신용·소득 정보를 제공하고 상권정보, 유통정보, 온라인셀러 전용 정보, 긱워커 정보 등 제휴사 정보 제공을 지원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고품질 데이터와 안전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 양질의 데이터를 안심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데이터 얼라이언스 기반 상호 협력으로 더욱 확장된 데이터 서비스 제공은 물론, 국내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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