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돈 봉투 의혹, 숨는 자가 범인…李, 송영길 출당·귀국 시켜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23-04-19 15: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현 김길진 초대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숨는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12월 1일 해외로 출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이번 돈 봉투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와 아울러, 해외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귀국 조치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물론이고 이번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소문이 무성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명단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일 것"이라며 "진실은 결코 감출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 이 대표의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프랑스에 머무르며 아직 귀국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송 전 대표를 향해 "자신과 무관하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귀국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는 이유는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조속한 귀국을 요구했다.

그는 또 "작년 10월 1일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모종의 유착관계에 있던 송 전 대표 등 그 측근들과 함께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걸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이정근이 혼자 죽을 수 없다면서 송영길에게 반(半)협박성 구명운동을 했다고 보는 게 상식 아닐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또 "그런 와중에 이정근 전 부총장이 전격 구속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하게 됐고, 그런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평생 몸담아 온 민주당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대형 악재에 전직 당 대표로서 이토록 안이하게 처신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