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곤 파수 대표 "자체 언어모델 기반 생성AI로 기업 경쟁력 높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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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4-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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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파수 기자간담회서 발표

  • 생성AI 영향력 지속적으로 확대

  • 똑똑한 AI 구축해야…보안책 강화도 필요

  • 데이터 통합 관리 필요성도 강조

조규곤 파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수]

생성AI(인공지능)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가 향후 5년 간 기업들의 영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7가지 기술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온·오프라인 방식의 판매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자가 이에 참여토록 독려하는 데 크게 기여할 거란 예측이다. 가트너는 오는 2025년 기업·기관 등 큰 조직들의 아웃바운드 마케팅 메시지 30%를 생성AI가 제작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19일 파수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생성AI 시대 기업들에 필요한 보안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마케팅 등 업무에 생성AI 기반 서비스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CJ그룹은 고객 맞춤형 광고 문구를 써주는 'AI 카피라이터'를 지난달부터 활용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고 문구, 판촉행사 소개문 등을 뽑아내고 있다.

생성AI 콘텐츠의 저작권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조 대표는 생성AI가 내놓은 결과물이 표절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새 저작물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여부가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최초 정보 제공자, 생성AI 서비스 이용자, 생성AI 툴, 생성AI 서비스를 개발자 등이 저작권자로 인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작권법 개정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걸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그걸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법 위반 등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 잘 관리·보호하고 정보 유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생성AI를 도입할 수 있는 기업 업무 분야로 △글쓰기(authoring) △회의(meeting) △개발(코딩·coding) △분석(analysis) 등 4가지를 꼽았다. 해당 분야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여러 접점을 거쳐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야 특정 기업에 맞는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AI를 잘 쓰는 기업이 되려면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을 갖춰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학습한 생성AI 앱 역량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 가상화 인프라(VCI)를 구축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등 전 시스템을 아우르는 아키텍처를 만드는 것은 필수"라고 했다.

파수는 기업들의 수요를 공략해 내년 프라이빗 AI 서비스인 '에프파스(F-PAAS)'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서보안(DRM)·문서관리 등 솔루션은 생성AI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다. 파수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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