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순환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디지털화가 전 산업 영역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하며, 화웨이가 연결성(커넥티비티), 컴퓨팅, 스토리지,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멍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고객에게 간소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갖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해 낮은 비용으로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지향한다. 화웨이의 목표는 기업이 운영 디지털화부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플랫폼 기반 인텔리전스 구현, 인텔리전스 활용의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디지털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새롭고 역동적인 디지털 미래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멍 순환회장은 화웨이가 지난 10년 간 축적해 온 디지털 전환 경험에 기반해 세 가지 주요 시사점을 발표했다.
둘째로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데이터는 조직 전반에서 활용될 때야 비로소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가 핵심이며, 다방면에서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셋째로 인텔리전스를 지향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생산성을 재정의하는 오늘날 기업은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데이터를 정제, 시각화 및 종합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면 데이터를 온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더 쉽게 파악하고 활용 가능한 상태로 구현할 수 있어 디지털 전환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이날 화웨이는 미래의 지능형 세상에 대한 화웨이의 가설과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조우 홍 화웨이 전략 연구 소장은 연설을 통해 경험을 체계적인 지식으로 전환하고 인텔리전스의 토대를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조우 소장은 "지능형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네트워크와 컴퓨팅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정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화웨이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섀넌(Shannon)의 법칙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를 응용해 향후 10년간 네트워크 성능을 100배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컴퓨팅 분야에서는 새로운 모델과 아키텍처, 구성 요소를 구축하고 인텔리전스를 이해하고 제어하는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과학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밋에서는 기조연설 외에도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생산성의 역할, 디지털화 과정에서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이를 위한 제언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패널로는 리 펑 중국 남방전력망공사 수석 전문가 겸 디지털 파워 그룹 대표, 량 용지 홍콩공항공사 엔지니어링 및 기술 부문 수석 총괄, 리우 홍 중국 GSMA 기술 책임자, 찰스 로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기술 및 사회 담당 책임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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