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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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4-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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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둔화가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만1000건 늘어난 187만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실직자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IT 산업에서 시작된 인력해고 움직임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여파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제조업 지수도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4월 제조업 지수는 -31.3으로 전문가의 전망치 -19.3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3월 제조업지수는 -23.2였다.

이 지수는 0보다 하락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일부, 델라웨어 주를 담당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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