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 56명 "윤 정부의 친일 굴욕외교 반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4-21 16: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3자 변제안 즉각 철회 등 3가지 결의…미수용시 정부 퇴진운동 불사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교수들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몰역사 인식과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친일 굴욕외교를 반대한다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강대헌 사범대 교수 등 전북대 교수 56명은 이날 시국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품격과 올바른 역사 인식, 법치를 준수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익을 찾을 없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우선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자유와 인권은 어디에 있고,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는 윤 대통령에게 법치를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물었다.

또한 일본의 명확한 사과와 사죄 없이 종결을 선언하고 협력을 강조한 것과 관련, 명백한 잘못은 누가 저지르고, 왜 그 책임을 우리 국민이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교수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도 등에 대해 제대로 항의도 못하면서, 국내 비판 의견에 대해서는 불같이 화를 내는 등 국민을 윽박지르는 대통령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제3자 배상의 합의는 국가에 어떠한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등을 따져물었다.

이에 교수들은 △반역사적이고 반인권적인 제3자 변제안을 즉각 철회할 것 △지금까지의 과오를 국민 앞에 엄숙히 사죄하고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할 것 △독단과 아집을 버리고 소수를 위한 국가운영을 중단하며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대한민국에 걸맞는 국정운영을 시행할 것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교수들은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퇴진운동과 책임 추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