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문화예술 향유권 증진을 위한 '제천예술의전당'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 용산아트홀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갤러리 등을 갖추고, 외부에는 시민들을 위한 도심 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예술의전당은 480억원이 투입돼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9998㎡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60%다.
제천예술의전당에는 대·소공연장과 카페테리아, 갤러리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대공연장은 799석 규모로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787석)과 좌석 규모가 비슷하다. 뮤지컬(오페라), 연극, 무용, 합창 등 공연에 적합하도록 기획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커뮤니티 아트센터(다목적 소공연장)는 100석 규모로 소공연 및 강연 등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1층과 지하에는 105대 규모의 주차장, 분장실, 연습실, 의상실이 들어선다. 2층에는 메인시설인 대공연장과 오픈아카데미, 문화갤러리가 자리한다. 3층에는 커뮤니티아트센터 및 사무공간 등이 갖춰진다.
야외에는 1만473㎡(3000평)이 넘는 도심광장이 조성된다. 상시 야외 버스킹을 할 수 있는 소공연장이 설치되고,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산책로와 잔디광장으로 꾸며진다.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예술의전당 이용객 및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편안하게 휴식하도록 주요동선인 2층과 3층에 카페테리아, 수유실, 휴게라운지 등이 배치됐다. 야외에는 주차장 95면을 조성해 지역 외 관객도 넉넉히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건축 공정율은 60%로 2024년 상반기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개관 후 조속히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천예술의전당 관리․운영 조례’도 제정했다.
다음 달에는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해 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내놓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조례 재정비, 내년도 프로그램 기획, 예술의전당 종합홍보 등 업무를 세분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공연 전문가를 영입해 시연 공연에 나서는 한편, 기획·홍보·운영분야 전문인력을 갖추고 온라인 예매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천예술의전당이 충북을 대표하는 전문예술기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은 제천시민, 나아가 충북 북부도민의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할 첫걸음이란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적인 시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이용자 안전, 동선 편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주어진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성대하게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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