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난리 재발 막는다...환경부·기상청·지자체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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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4-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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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0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평댐이 방류를 시작하자 북한강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물놀이 시설 등이 수문에 걸려 있다. 

정부가 올해 여름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집중호우가 발생해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힌 홍수를 사전 예방하자는 취지다. 각 기관의 올 여름철 홍수 대책을 공유하고, 기상·강우레이더를 활용 방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기상청은 24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2023년 2차 홍수대응 워크숍'을 개최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워크숍엔 기상청과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기상청은 한국형 지역모델에 따른 수문기상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또 유역별 강수량 예측기간을 현행 7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기상청에서 댐 유역에 제공하는 위험기상정보 예측 기간도 현행 36시간에서 10일로 늘려 잡는다.

유역·지방환경청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국가하천 전 구간과 지방하천 주요지점을 대상으로 홍수 취약 요인을 점검한 결과와 이에 따른 대책 수립 상황을 보고한다.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과 앞으로 운영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4대강 홍수통제소별 홍수대책도 발표된다. 대책엔 유역·지방환경청이 수립한 홍수취약지구 관리 대책이 제때 시행되기 위해 홍수 취약지구 맞춤형 하천수위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 시범운영되는 도림천 도시침수예보 준비상황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방류 시 영향을 받는 하류의 취약지점을 조사한 결과와 조치 방안에 대해 공개한다. 홍수기 중 차질없는 댐 운영을 위한 주요 과제를 비롯해 환경청·홍수통제소·지자체 등과 협업 사항을 점검한다. 

대규모 피해를 일으키는 홍수를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기상레이더와 강우레이더 활용 방안과 발전 방향도 논의한다. 

기상청은 기상레이더를 이용한 강수량 산출과 초단기 레이더 예측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수자원정보센터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와 도시침수예보에 대한 강우레이더 활용방안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강우레이더를 활용한 돌발집중 호우 예측기술 개발 현황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유제철 차관은 "홍수대응 유관기관이 빈틈없이 협업해야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역·지방환경청과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등 홍수대응 최일선에 있는 기관들이 홍수기 중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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