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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단서 자국민 철수 완료…대사관 일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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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4-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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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특수부대 구출 작전에 투입

22일(현지시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수단 수도 하르툼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수단에서 외교관 등 자국민을 전원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대사관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 미군은 내 명령에 따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미 정부 요인을 구출하는 작전을 실시했다"며 "그들을 안전하게 데려온 장병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의 협력에 사의를 표하면서 "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업무를 일시 중단하지만 수단 국민과 그들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단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폭력은 비양심적이며 중단돼야 한다"며 "당국은 무조건적인 휴전을 하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군 인력과 가족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미국은 수단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대피한 미국 정부 관계자와 다른 나라의 외교관은 100명 미만"이라고 전하며 "100명이 넘는 미군 특수 부대가 대피 작전에 투입됐지만, 총격전을 벌이지 않고 수단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단에서는 무력충돌이 격화되면서 외국인의 대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AP통신은 "무력충돌이 9일째로 접어들면서 공항이 폐쇄되고 무장 병력이 통제하는 도로도 폐쇄됐다. 사망자는 4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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