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노랑푸드 대표 "가맹점 매출 증대 최우선…가격 인상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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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4-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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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간담회 통해 전략적 점포 운영 강조

  • '칼칼한 청양 치킨' 27일부터 전국 출시

  • 시리즈 메뉴 통해 노랑통닭 경쟁력 강화

송민규 노랑푸드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신메뉴 출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랑푸드 제공]

“지난해 원가 상승률 압박이 컸지만 가격 인상 대신 비용 절감으로 본사와 가맹점 수익성을 개선하겠다." 
노랑통닭으로 알려진 노랑푸드가 치킨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민규 노랑푸드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치킨 가격 인상을 묻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수 프랜차이즈가 점포 수에만 매몰돼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 가맹점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무분별한 점포 증대보다 전략적인 점포 운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식품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뛰며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전반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노랑통닭도 지난해 매출은 948억원으로 전년 853억원에 비해 11%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05억원에서 절반이나 줄었다.
 
교촌에프앤비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인 송 대표는 원가 경쟁력 제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3개월 정도 원자재 재고를 확보한다”며 “원가 경쟁력 부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작년에는 해바라기유 최대 산지인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일어나면서 원가 통제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도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용유 가격을 최저로 동결했다.

송 대표는 태국 등 해외 진출 계획도 전했다. 가맹 사업 방식은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가 될 전망이다. 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이 주관한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여해 태국 현지 바이어를 발굴했다”며 “3차 검증과 서류 작업, 현지 실사까지 마쳤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칼칼한 청양 치킨’에 대해선 “그동안 알싸한 맛의 치킨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을 고려해 액상에 찍어 먹는 소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시 이후 노랑통닭 스테디셀러 메뉴로 자리 잡은 ‘알싸한 마늘 치킨’ 후속 시리즈 메뉴다.
 
노랑통닭은 이번 메뉴를 시작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리즈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사실 타 프랜차이즈와 달리 노랑통닭은 시그니처 메뉴가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우리만의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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