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일제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역(逆)기저효과'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를 뚫어냈다. 다만, 우리금융이 여타 경쟁사들과 비교해 비(非)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만큼, 정체되는 이자수익을 어떻게 보완해나갈 것인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24일 오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우리금융이 기록한 당기순익 8392억원보다 약 721억원(8.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컨센서스인 8331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앞서 시장에선 올해 금융지주회사들이 시장금리 하락과 연체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이자수익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창출 능력 강화와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먼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과 작년 한 해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조3710억원에서 2조5510억원으로 7.6% 상승했다.
우리금융 NIM의 경우 올해 1분기 1.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73%)와 비교해 0.18%포인트 올라섰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92%) 대비로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NIM 역시 1.65%를 기록해 전년(1.49%)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0.03%포인트 내려섰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같은 기간 3830억원에서 3320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1분기 중으로 41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투자은행(IB)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3.1% 상승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41.2%)보다 소폭 내려선 40.4%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전년 동기 0.29% 대비 약 0.06%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은 우리은행이 0.28%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우리카드가 1.35%로 같은 기간 0.14%포인트 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대비 약 953억(57.4%)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대손비용의 증가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종룡 회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읠환으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고,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 추진됐다.
다만, 지난해 실적의 상승 추이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리인상기가 끝물에 달했다는 전망에 올해 이자수익의 정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우리금융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에서 얼마나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10.7%를 기록해, 전년 말(16.1%)보다 5.4%포인트 떨어졌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비이자이익 확보 필요성이 이전보다 확대됐다"면서 "올해 비이자이익 확보를 위해 유의미한 규모의 비은행 인수·합병(M&A)과 동시에 보통주자본 비율은 10.5% 이상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이를 달성한다면 우리금융에게는 유의미한 성장 동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24일 오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우리금융이 기록한 당기순익 8392억원보다 약 721억원(8.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컨센서스인 8331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앞서 시장에선 올해 금융지주회사들이 시장금리 하락과 연체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이자수익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창출 능력 강화와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먼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과 작년 한 해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조3710억원에서 2조5510억원으로 7.6% 상승했다.
우리금융 NIM의 경우 올해 1분기 1.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73%)와 비교해 0.18%포인트 올라섰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92%) 대비로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NIM 역시 1.65%를 기록해 전년(1.49%)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0.03%포인트 내려섰다.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전년 동기 0.29% 대비 약 0.06%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은 우리은행이 0.28%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우리카드가 1.35%로 같은 기간 0.14%포인트 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대비 약 953억(57.4%)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대손비용의 증가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종룡 회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읠환으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고,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 추진됐다.
다만, 지난해 실적의 상승 추이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리인상기가 끝물에 달했다는 전망에 올해 이자수익의 정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우리금융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에서 얼마나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10.7%를 기록해, 전년 말(16.1%)보다 5.4%포인트 떨어졌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비이자이익 확보 필요성이 이전보다 확대됐다"면서 "올해 비이자이익 확보를 위해 유의미한 규모의 비은행 인수·합병(M&A)과 동시에 보통주자본 비율은 10.5% 이상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이를 달성한다면 우리금융에게는 유의미한 성장 동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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