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빅테크 실적·경제 지표 공개 앞두고 혼조…나스닥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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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4-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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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via AFP]

뉴욕증시는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정부의 경제지표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메타·아마존 등의 실적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고 경제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 등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4포인트(0.2%) 오른 3만3875.4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2포인트(0.09%) 뛴 413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25포인트(0.9%) 밀린 1만2037.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07% △필수소비재 0.4% △에너지 1.54% △금융 -0.2% △헬스케어 0.56% △산업 0.23% △원자재 0.69% △부동산 -0.31% △기술 -0.4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1% △유틸리티 0.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대기로 긴장감이 퍼졌다. 시장은 오는 25일 MS와 알파벳, 26일 메타, 27일 아마존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 외에도 맥도날드, GM, 보잉, 엑슨모바일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시장은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별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중 약 76%가 애널리스트의 실적을 상회했다. 다만 레피니티브는 S&P500 기업의 1분기 수익이 5.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 시큐리티스의 크리스 하비 주식전략책임자는 "모두가 기술주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매우 바쁜 한 주"라고 CNBC에 말했다. 반면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스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미 많은 좋은 소식들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주가의 흐름을 바꾸려면 기술주 수입에 훨씬 꼼꼼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기술주의 실적 하회가 주된 예상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우울한 경제 전망을 감안해 상승세가 계속될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지 여부도 주시한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의 로라 쿠퍼 애널리스트는 "주요 실적에서 중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은 연준이 다음 FOMC를 앞두고 시장은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배경뿐 아니라 경제성장 둔화와 소비자 수요억제다"라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은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해 대비 5.1%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GDP(속보치)는 2.6%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뱅크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총예금이 10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0.8% 감소한 수준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6시 50분께 20.81% 하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올해 80% 이상 고꾸라진 상태였는데, 하락이 가속화된 것이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89달러(1.1%) 상승한 배럴당 78.7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3%) 오른 82.73달러로 집계됐다.

가상화폐는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간 대비 0.24% 하락한 2만7504달러에, 이더리움은 1.02% 밀린 18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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