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가 30거래일 연속 개인순매수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446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14일 상장 이후 30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총 343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해당 ETF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순자산 68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출시한 월배당형 ETF다.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으로 구성된 비교지수(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운용한다.
국내 상장된 ETF 중에서 실물을 편입하는 미국 국채 30년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유일하다. 실물을 편입해 운용하기 때문에 매월 수취하는 채권 이자로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실물 운용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 투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실물로 운용하는 채권형 ETF는 채권 발행 시점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되는 이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투자원금 차감 없이 월배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보수도 투자매력을 높인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보수는 0.05%이며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TLT는 연초 이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높은 상품(24일 기준 6위, 약 1383억원)에 해당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통해 보다 저렴한 보수로 국내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진 셈이다.
김 본부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 배당수익률과 국채 10년 금리 차이가 뚜렷해지는 추세"라며 "과거 금리인하 시기에 장기채권이 성과를 이뤘던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은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첫 월배당을 앞두고 내달 3일부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5월 3일에 입금된 분배금 내역을 인증된다. 상세 내용은 ACE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첫 번째 분배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오는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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