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4일(현지시간)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회담 주요 의제에 글로벌 이슈가 들어있다"며 "글로벌 이슈를 이야기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이슈에 대해) 양국이 어떤 입장인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고, 이야기해야지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이 의제에 오르는지에 대해 "현재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상회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문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상들의 사적 대화를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분명히 대화의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도 비슷한 질문에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향후 4년 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 25억 달러(약3조3000억원) 투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게도 진행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게 중간중간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 드렸고,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영부인께도 (진행상황을) 보고를 드린 적이 있다"며 "그래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대통령도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넷플릭스와 투자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망 사용료'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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