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장 지붕에 상업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중소기업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이라며 "글로벌 투자사나 참여기업들은 협력사에 캠페인 동참을 요구하고, 우리나라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기업에 재생에너지 전환은 신(新) 무역장벽일 정도로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2%에서 21.6%로 하향하고, 산업 부문 감축목표를 14.5%에서 11.4%로 하향했다"고 강조하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75%를 차기 정부와 미래세대에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가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관은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1년의 5.8%에서 2030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의 비전을 선포했다.
‘경기 RE100’ 비전은 미래세대·차기 정부에 기후 위기 극복 부담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민선 8기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정부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30.2%→21.6%로 낮추고,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대폭(14.5%→11.4%) 축소한 것과 대비된다.
비전 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공공기관장, 산단 입주기업, RE100을 실천하는 도내 대기업과 경기도 도민추진단,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도의원, 기후대사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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