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26일 일곱 번째 모임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우리 군의 대응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이날 강연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 이주호 교육부·박진 외교부 장관이 강연을 했던 지난 모임에 이어 세 번째 '장관 연사'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부모임 강연을 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다. 이 점에 대해선 다 동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부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역설했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순방을 가서 첫 뉴스가 넷플릭스가 3조3000억원을 우리나라에 투자한다는 영업사원 1호의 영업뉴스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호는 핵문서를 공개한다는 거였다"라며 "국방부 장관님, 수단의 우리 교민 여러분을 무사히 구출해 주셨고 그것도 아시아 최초라고 그랬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가 해야 할 일 아니겠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이라며 "2호는 핵문서였는데 한국식 핵방어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핵방어의 교과서적 모델은 나토식 모델이었는데 나토식 모델은 느슨하기 짝이 없다"라며 "고도화된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선 한국식 핵무장, 핵우산이 필요하다는 게 공감대가 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이슈가 있어서 온 것은 아니고 원래 이렇게 국민공감 전체적 프로그램에 그중에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왔다)"라고 했다.
다만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북한의 도발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확장억제만 떼서 별도로 성명을 내기로 한 것이 실효성이 있나' 등의 질문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있는 내용은 오늘 우리 시간으로 야간에 외신에서 공개될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며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국민공감에는 박 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당 최고위원 중에는 태영호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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