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02%) 내린 3264.10, 선전성분지수는 36.67포인트(0.33%) 오른 11185.68에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는 3.44포인트(0.09%) 내린 3959.2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4.87포인트(1.54%) 오른 2294.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804억, 선전 6418억 위안으로 총 1조1222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17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도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0.79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6.72억 위안 순매수로 총 7.51억 위안 순매수를 나타냈다.
중국 배터리 대장주 CATL(300750.SZ)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이번주 약세를 보였던 자동차, 배터리업종이 상승 전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중국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반도체업종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외 통신, 금융, 에너지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하며 주가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연이어 하락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 주 미국이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요 제재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업종은 부정적 전망이 가중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중국 현지 증권사 궈셩증권은 "단기적으로 보자면 기술주에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가 높을 때 발행했던 일부 펀드들이 3년의 보호예수 기간 후 집중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주는 이미 바닥 구역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이 합리적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가지수가 10% 이상의 기대 수익률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해종합지수는 곧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일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3월 공업이익 지표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치인 22.9% 감소 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90위안 올린 6.92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것이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63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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