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에서 반군으로 추정되는 조직의 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 등 11명이 사망했다는 인도 매체 보도가 나왔다.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바스타르 지역에서 경찰 병력이 탄 차 인근에서 사제폭발물(IED)이 터졌다. 당국 관계자는 이 폭발로 경찰 10명과 운전기사 1명 등 총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숨진 이들이 경찰 특수부대 소속으로 마오이스트(마오쩌둥주의) 반군 대응 작전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으로, 이번 공격이 마오이스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오이스트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인도 극좌세력으로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은 서부 마하라슈트라, 차티스가르, 동부 오디샤주, 북부 비하르주 등에서 활동하며 토착 부족민의 권리와 재산을 위해 싸운다는 명목으로 게릴라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4월에도 차티스가르주에서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집권 인도국민당(BJP) 일행을 공격해 주 의원과 치안 병력 등 6명을 숨지게 했고, 같은 해 5월에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경찰 특공대원 등 16명을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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