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젤렌스키와 첫 통화…"대화·협상이 중국의 핵심 입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남가언 기자
입력 2023-04-26 21: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은 실행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정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 등에 파견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각측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제조자가 아니며 당사자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이후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며 "나는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뿐만 아니라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통화 내용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CCTV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우크라 전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중국이 제공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사의를 표했다. 중국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 회복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