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의 1분기 매출은 286억5000만 달러(38조3337억원), 순이익은 2.20달러 57억 1000만 달러(7조 64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2.20달러(2943원)다. 앞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매출 277억 달러, 평균 순이익 2.02달러를 예상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메타의 이용자도 증가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20억 4000만명, 인스타그램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30억 2000만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직원 수는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7만7114명이다. 최근 메타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AI 작업은 비즈니스 전반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메타버스를 강조하는 저커버그 CEO가 이례적으로 AI를 말한 모습이다.
메타의 주가는 지난해 초 335 달러까지 올랐지만,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인한 광고 수익 약화 우려로 한때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 개선점을 보완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전반에 걸친 AI 개선으로 발전했고, 이는 다년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7% 오른 233.9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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