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생산 시 나온 이산화탄소, 깨끗한 물 만들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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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4-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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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창원시, 청정수소 생산기반 마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175번지에 위치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시범사업.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수소를 만들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하기 위한 설비와 수소충전소가 경남 창원시에 준공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는 환경부가 경남 창원시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고보조금 15억원을 들 여 함께 구축했다. 이 설비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국내 1호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내 '성주 수소충전소'에 설치됐다. 

성주 수소충전소는 천연가스와 물을 이용해 수소를 직접 생산해 차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산 과정에서 천연가스 메탄 성분인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활용하는 블루수소화 시설이 설치되는 것이다. 블루수소란 천연가스 기반 수소인 그레이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공정으로 생산된 수소다.  

창원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정수장으로 이송해, 원수에 떠 있는 부유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응집보조제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수에 투여된 이산화탄소는 중화돼 온실가스로 배출되진 않아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이 설비의 시범운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운영하는 수소충전소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인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 준공식도 함께 열린다.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충전용량 300㎏의 시설을 갖췄다. 창원시는 기존 운영 중인 44대 수소버스 외에도 올해 수소버스 40여대와 수소화물차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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