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휴온스랩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서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물질 HLB1-006 (GLP-1/2 dual function analog)의 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HLB1-006은 휴온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 펩타이드이다. GLP-2의 활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GLP-1의 활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돼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높은 단장증후군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학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Best of ASPEN Abstracts: GI Topics과 International Poster of Distinction 등 2개 부문에서 수상도 했다.
단장증후군은 소장이 짧아 영양소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행하는 희귀질환이다. 선천적 또는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영양실조를 유발한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상무는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확실한 효과와 지속성을 확인한 만큼, 독성시험과 임상 시험을 준비해 단장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신약 허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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