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7일 도를 공식 방문한 헤이룽장성 실무대표단과 기존 협력분야 및 신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13개 교류지역 중 도를 공식 방문한 지역은 지난달 장쑤성에 이어 헤이룽장성이 두 번째이다.
도와 헤이룽장성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 3년간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자매결연 5주년 기념식 △수출상담회 △청소년 쿡방 교류전 △농업 기술연수 등 교류협력을 지속했으며, 이번 공식 방문을 계기로 교류협력 재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양홍펑 헤이룽장성 외사판공실 부주임 등과 △농산업 오프라인 교류 재개 △청소년 교류협력 재개 △언더2 연합 가입 △통상·무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사를 매개체로 한 민간공공외교 추진과 의회 및 스포츠 교류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헤이룽장성과의 교류재개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라 올해 맞이하는 △쓰촨성 자매 5주년 행사 △상하이 교류 15주년 행사 등 주요 이슈에 맞춰 실리적 지방외교 기조에 근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헤이룽장성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로 잘 알려진 곳으로, 독립운동 역사와 재중동포 등 역사·문화적으로 친숙한 곳이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헤이룽장성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 도에 3만여 개의 방역물품을 기증하는 등 상호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오랜 벗”이라며, “올해 도가 개최하는 세계대백제전, 환황해포럼, 지방정부 교류회의 등 국제행사에 헤이룽장성 대표단이 참가해 지난 3년의 회포를 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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