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美 하원의원 만나 '반도체·IRA'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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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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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시급"…9월 사절단 美 파견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미 통상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구자열 회장이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공급망 협력,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6일에는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 활동 관련 의회 내 최근 동향을 논의했다. △반도체 보조금 지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지원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법안 등이다.
 
영 김 하원의원은 118대 미국 의회에서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미 간 외교 현안을 다루고 있다. 그는 “한국도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특별비자 쿼터를 허용받을 수 있도록 올해에 한국 동반자 법안을 조기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법안은 한국 국적의 전문직 인력에 취업비자와 유사한 비자(E4)를 연간 1만5000개 발급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은 이미 FTA 체결국인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연간 특별비자 쿼터를 부여하고 있다.
 
무협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워싱턴DC에 지부를 설치해 미국 행정부 및 의회를 대상으로 대미 민간 통상 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대규모 경제협력 사절단을 워싱턴 DC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의원 초청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구 회장은 “전문인력 수급을 위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통과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이다”며 “미국 연방의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는 데 영 김 의원의 주도적인 역할을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최명배 엑시콘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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