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을 생활사 기록가로 선발, 교육 후 구술 채록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지역의 가치있는 생활사 기록물을 생산하고 플랫폼 등에 아카이빙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오는 5월 워크숍을 시점으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 3개 문화원이 신규로 선정된 이번 사업의 첫 대상지는 1937년 개항하여 국내 최대 무연탄 수출항으로 활약했던 묵호항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동해 묵호’로 마을 사람들의 분주하고 고단했던 삶의 흔적을 구술과 영상으로 기록하게 된다.
사업 추진은 총 3단계로 먼저 구술 아카데미를 통해 구술을 배운 뒤, 전문가와 함께 생활사 구술에 참여하고 영상 기록을 병행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구술은 책자 발간, 영상 기록은 문화 포털 지역N문화 등 온라인 플랫폼에 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지역문화원의 경쟁력과 강력한 힘은 지역학 기록과 구술에서 나온다”며 “이번 생활 구술사 아카이브 공모사업은 그동안의 기록과 구술 경험을 살려 묵호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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