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1인당 생활폐기물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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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4-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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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하루 버리는 일회용품 37g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5년 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포장·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일회용품은 1인당 37.32g에 달했다. 

환경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폐기물 종류별 발생·처리현황에 대해 조사한 내역을 담았다. 이번엔 처음으로 일회용품에 대한 현황도 조사했다.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그램(g)으로 5년 전보다 2.2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조사 기간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이어졌던 시기"라면서 "그 특성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증가 품목은 △폐합성수지류(53.16 → 93.3g) △물티슈류(10.59→22.4g) △음식물류(12.3→19.73g) △마스크류 (4.71g)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량은 1인당 하루에 310.9g으로 5년 전에 비해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배출된 음식물쓰레기를 제외한 생활폐기물 73.7%, 분리배출된 음식물쓰레기 70.5%가 실제 재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진 생활폐기물은 8%만 재활용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전국폐기물통계조사 중 처음으로 일회용품에 대한 현황도 파악했다. 조사결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중 일회용품이 37.32g으로 나타났다. 1년이면 13.6㎏를 버린다는 것이다. 연간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2022년 기준 770만 3327톤(t)이 발생했다. 

일회용품 폐기물 62.4%는 음식점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왔고, 나머지 37.6%는 가정에서 배출됐다. 가장 많이 버려진 일회용품은 종이컵과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와 젓가락과 이쑤시개 등 폐합성수지류가 90%로 조사됐다. 일회용품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양이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되는 양의 2배 이상이었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원 단위를 산출하는 사업장폐기물은 GDP 10억원당 발생량이 0.24t으로 5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사업장일반폐기물 중 폐기물 배출시설에서 나온 건 8490만t, 배출시설 관련 없이 나온 것이 590만t이다. 지정폐기물이 570만t, 의료폐기물이 22만t, 건설폐기물이 8380만t 등이다.

재활용률은 건설폐기물이 9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장 배출시설 폐기물 85.7% △지정폐기물 63.3% △사업장 비배출시설 폐기물 61.4% △의료폐기물 0.5%로 집계됐다.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폐기물 발생과 처리현황을 바탕으로, 폐기물 감량·순환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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