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1조3880억원…전년比 0.2%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근미 기자
입력 2023-04-27 13: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이 1조38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1조388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1조3848억원) 대비 0.2%(3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금리부자산이 3.5% 증가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51%에서 1.59%로 8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비은행 부문에 대한 조달비용 증가로 이자수익이 상쇄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전년보다 17.0%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559억원으로 8.8% 늘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 인식 영향이다. 대손전입액은 4610억원으로 89.4% 급증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다.

코로나 대출 리스크와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은 1조285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1분기 명목 대손비용률은 0.48%로, 추가 충당금 제외 시 0.29% 수준이다. 그룹 글로벌 부문 손익은 1583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9.2%에서 2.2%포인트 개선된 11.4%를 기록했다.

3월말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5%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중 적용된 바젤3 최종안 도입 효과(자본비율 0.54%포인트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월말 그룹 금융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대비 104만명 증가한 197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비금융 플랫폼 MAU는 19만명 증가한 381만명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가운데 맏형인 신한은행 1분기 당기순익은 93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685억원) 증가했다. 3월말 원화대출금 규모는 281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28%,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3%포인트 상승한 0.28%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매분기 균등한 금액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5월1일 예정된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 수 증가(1748만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월말까지는 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3월 이후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1분기 추가 충당금 1850억원을 적립했다"며 "보수적 충당금 정책으로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