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최종 포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 한 차례 매각을 진행했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검토 끝에 인수 중단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지난 1월 진행된 한국맥도날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외식업 진출에 기대감을 보여왔다. 계열사 동원홈푸드에서 한국맥도날드에 소스 등을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맥도날드의 로열티는 본사 순매출의 5%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신규 출점시 점포당 4만5000달러(6030만원)를 기술료도 지급해야 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에도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6년 만에 재매각을 추진했으나 또 다시 불발되면서 한국맥도날드의 새주인 찾기는 기약없이 연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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