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14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9년 1월 이후 56개 분기만이다.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 부문이 적자를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1조원을 하회했다.
이 같은 위기에도 삼성전자는 당장의 실적 악화에 움츠러들지 않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감산 직후 찾아올 수 있는 호황을 대비한다는 방침에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S 부문에서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실적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줄어든데다 메모리 반도체 판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모두 10%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를 감안해 감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본격화된 반도체 시장의 불황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감산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 당시 감산을 하겠다고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감산과 별개로 생산설비와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 투자비로 6조5800억원을 투자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10.3% 수준이며, 지난해 1분기 7.6%(5조9200억원)보다 비중을 더 늘린 수준이다.
시설 투자비도 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조9000억원보다 35.4% 늘렸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분야에 시설 투자비의 91.6%인 9조8000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캠퍼스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다만 디스플레이 분야는 같은 기간 7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어, 중소형 모듈 보완과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이 같은 투자는 하반기가 가까워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과 큰 연관이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PC등 소비자향 부터 수요 회복이 시작돼 서버 부문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에는 갤럭시S23 흥행으로 전체 영업이익 적자 전환은 막았지만, 메모리 수요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는 2분기에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3분기부터 시장 수요가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감산 규모는 의미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재고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사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점진적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기에도 삼성전자는 당장의 실적 악화에 움츠러들지 않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감산 직후 찾아올 수 있는 호황을 대비한다는 방침에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S 부문에서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실적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줄어든데다 메모리 반도체 판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모두 10%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감산과 별개로 생산설비와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 투자비로 6조5800억원을 투자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10.3% 수준이며, 지난해 1분기 7.6%(5조9200억원)보다 비중을 더 늘린 수준이다.
시설 투자비도 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조9000억원보다 35.4% 늘렸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분야에 시설 투자비의 91.6%인 9조8000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캠퍼스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다만 디스플레이 분야는 같은 기간 7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어, 중소형 모듈 보완과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이 같은 투자는 하반기가 가까워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과 큰 연관이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PC등 소비자향 부터 수요 회복이 시작돼 서버 부문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에는 갤럭시S23 흥행으로 전체 영업이익 적자 전환은 막았지만, 메모리 수요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는 2분기에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3분기부터 시장 수요가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감산 규모는 의미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재고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사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점진적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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