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SDS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 4009억원, 영업이익이 194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조4699억원이었으며 그 중 클라우드 부문은 4099억원이었다.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10.0%로 전년 동기 대비 4.4%p 낮지만, 작년 하반기 8%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다시 두 자릿수로 회복했다.
클라우드 사업 성과는 기업용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의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43%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 이정헌 전략마케팅 실장(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계 해외법인의 클라우드 전환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차세대 시스템의 해외법인 확산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부문 영업력을 집중해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사업 부문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집중한다. 이번 1분기 관련 매출액이 1조 931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국제 물류 운송이 늘어남에 따라 운임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물류사업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2.4%) 대비 0.1%p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것과 관련해선 "수익성 측면에서 시황 하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가 있었다. 안정적인 물동량을 기반으로 운임 협상력을 극대화했고 운영 효율화 및 최적화를 통해 원가 절감도 실시,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 글로벌 각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로 화물·물류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할 예정이다. 저운임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북미·유럽 등 글로벌 지역 고객사를 늘리는 데 힘을 쏟는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해상의 경우 신조 선박 인도 증가, 항만 혼잡 개선 등 실질적인 화물 운송 캐파(역량)가 확대되고 있다. 항공도 글로벌 수요가 축소됐으며 해상 운임 하락 및 운행 정시성 개선에 따라 해상에서 항공으로 전환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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