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가천대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순증인원은 10개대학 19개학과(전공) 817명으로 150명 증원은 전체 순증의 18.4%에 해당한다.
증원인원은 혁신신약분야 바이오로직스학과 50명, SW·통신분야 금융·빅데이터학부 50명, 에너지신소재분야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50명이다. 증원된 정원은 올 수시부터 선발에 들어가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며, 총 입학정원은 4181명이 된다.
수도권 대학의 입학 총원은 수도권 과밀화 우려와 지방 반발 등을 이유로, 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증원을 규제해 왔으나 교육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첨단 학과의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정원 순증 심사를 위해 21개 첨단분야를 분야별 유사성과 신청규모를 고려해 6개 심사분야로 나누고, 분야별 6명 총 36명의 평가위원들이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원배정 대상 학과를 선정했다.
심사기준은 △특성화‧지역산업‧관련 학과간 연계 △교육과정 개편 △교원확보 우수성 △실험‧실습기자재 보유여건의 4개 기본지표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간 연계융합 노력 등 대학의 의지를 고려했다.
가천대는 첨단분야 학과신설과 정원증원으로 혁신신약과 이차전지,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BBC(Biologics/Battery, Big data/Chips) 특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바이오로직스학과는 캠퍼스 배후 산업단지인 송도바이오클러스트와 연계해 바이오로직스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약학대학 연구시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 등 가천대의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경영전공은 기업과 경영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정보과학의 전문지식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과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와 증거기반의 의사결정으로 기업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전문 경영인재’를 양성한다.
이와함께 작년 신설된 배터리공학전공은 이번에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로 개편, 50명이 늘어난 200명으로 운영되며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 등을 양성한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첨단산업분야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선도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앞장서온 가천대의 노력과 열정, 비전이 입증된 것”이라며 “학문간 융합을 강화해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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