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사 기준으로 편제된 각 사업부들이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변경된 조직개편안은 5월부터 시행된다.
회사 측은 "사업본부의 역할을 고객사별로 명확히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검사기술센터를 신설하고 검사장비의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단층촬영(CT), 설계 및 광학기술 분야를 통합 관리해 연구개발(R&D)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배터리 내부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해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 장비를 만든다. 시장 선도기업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와 국내 3사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경쟁적 설비 확충에 따라 2022년 매출 757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도 지난해 상승폭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주력사업인 엑스레이 검사장비 부문에서 전극 정렬상태를 보는 기존 검사장비뿐 아니라 배터리 내부 이물을 확인하는 신규 검사장비에 대한 주요 고객사들의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완벽히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성장동력인 3D CT 검사장비 부문도 주요고객사 파일럿라인 및 양산라인 일부에 투입되는 등 업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나 본격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객사 눈높이에 맞는 수준으로 품질 및 기술을 더욱 고도화 해야 한다.
현재 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판교 AI Lab.에 이어 엑스레이 및 CT 장비 설계 전문 Lab.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갑수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대응력 강화와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다. 사업부별로 주체적인 오너십을 발휘해 업무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 기대한다. 또 변화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능력 중심의 인재 발탁과 자율적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고, 추후 본부별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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